매일신문

평양 육로관광 당국회담 검토

정부는 금강산 관광객에게 원산-평양 육로관광노선을 개방하겠다는 북한측 제의와 관련, 남북 당국자간회담을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2일 '금강산 관광객에게 원산부터 평양까지의 육로관광을 허용한다는 북한측 제의는 긍정적 측면이 많다'면서 '사업제안이 제시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북한측 제의를 긍정검토하고 있는 것은 부분적인 부작용이 예상된다 하더라도 고령 이산가족의 상봉과 남북관계 개선 등 긍정적 측면이 훨씬 더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남북 당국간 대화가 이뤄질 경우 정부는 육로관광 노선개방을 오는 4월말부터 두달간 평양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전' 기간에 한정하기보다는 계속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지속시키기 위해 월별 지급 방식에 의한 내달초 남북협력기금 추가 지원과 관광선 등의 면세점 허용 등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대책을 24일께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현대아산에 대한 자금 소요액을 200억원 안팎으로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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