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각장애인 울리는 방지턱

지난 19일 대구시내 제일극장 앞 보도를 걷다가 차량진입 방지 기둥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1급 시각장애인인 나는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특별히 설치된 보도로 안심하고 걷다가이런 봉변을 당한 것이다.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설치해 놓은 유도 블록 위에 콘크리트로 차량진입 방지 기둥을 설치하다니 어이가 없다.

이것은 철없는 아이들이 길에 구덩이를 파놓고 그 위에 무엇을 덮어 모르게 한 채 지나가는 사람들이 구덩이에 빠지는 것을 보고 즐기는 것과 마찬가지다.관계기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 블록 위에 설치된 차량방지 기둥을 즉시 철거해 주기 바란다.

허필우(대구시 대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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