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승엽-종범 "연봉킹은 나"

프로야구 연봉왕 후보 '빅3'중 연봉예상액이 가장 낮게 평가되던 정민철(한화)이 21일 구단과 역대 프로야구사상 최고액인 연봉 4억원에 계약하자그동안 소속 구단으로부터 최고 대우를 약속받은 이승엽(삼성)과 이종범(기아)의 올해 연봉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단 이승엽과 이종범의 연봉은 사실상 하한선이 된 4억원에서 출발, 구단의 치열한 탐색전을 거치면서 수직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2시즌 동안 3승에 그친 정민철이 최고액을 받은 만큼 삼성과 기아는 국내 최고 타자임을 자처하는 둘의 지명도와 팀 기여도에 부응하는 대우를 해줄 수밖에 없게 된 것.

특히 오는 31일로 예정된 재계약 만료시한까지 최고 연봉타자를 배출하려는 양구단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돼 두 선수중 한명은 4억5천만원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연봉액이 3억원인 이승엽은 연봉 문제를 구단에 백지위임한 상태지만 지난해 해외진출 포기 당시 구단의 최고 대우 약속이 지켜진다면 4억원을 훨씬 넘긴 금액에서 연봉이 책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생활을 접고 국내 무대에 복귀한 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3억5천만원을 받은 이종범은 연봉왕을 자신하고 있다.

또 구단도 팀의 정신적 지주이면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이종범의 가치를 인정, 역시 최고 대우를 약속한 상태여서 4억5천만원선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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