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 은행강도 목격자 등장 몽타주 배포

지난달 11일 발생한 기업은행 대구성서공단지점 엽총강도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목격자들이 나타남에 따라 처음으로 용의자의 몽타주를 담은 전단 30만부를 제작, 배포했다.

특별수사본부는 최근 사건발생 직전 기업은행 부근에서 범행에 사용된 매그너스 차량과 범인으로 보이는 30대 후반의 용의자를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확보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35~40세 가량, 짧은 머리에 얼굴에 살이 많고 둥글며 광대뼈가 튀어나왔고, 눈이 크고 입술은 얇은 편이다.

키는 170~175cm 정도며 배가 나왔으나 운동으로 다져진 단단한 몸매에 인상이 날카롭고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

당시에 밤색 또는 짙은 황토색에 줄무늬가 있는 코트, 아이보리색 면바지, 앞이 둥글고 튀어나온 진한 황토색 캐주얼화를 신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진술했다.

또 용의자는 범행에 사용된 흰색 매그너스 차량을 봉덕동 총포사 살인강도사건 직후인 지난 8일부터 사건발생 3시간전인 11일 오후까지 기업은행 성서공단지점에서 약 700m 정도 떨어진 달서구 갈산동 성서공단에 주차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본부는 확보한 몽타주를 이용, 동일전과자 및 최근 출소자 등을 대상으로 영상시스템 대조작업을 하는 한편 총포사, 시너 등의 판매처에 대해서도 재수사할 방침이다. 신고포상금도 2천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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