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동해안에서는 고기잡이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수협마다 위판고가 줄었고 청어.꽁치는 특히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청이 역내 8개 수협 위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중 수산물 총 생산량은 12만3천382t(2천205억원)으로 전년(12만4천265t, 2천300억원)보다 물량은 1%, 금액은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어(1천778t, 23억7천900만원)는 58%(금액은 40%)나 줄었고 꽁치(4천104t, 69억1천900만원)는 68%(금액으로는 58%)나 감소했다. 반면 오징어(8만1천360t, 1천72억7천만원) 어획량은 13%, 가자미(5천213t, 161억6천만원)는 30%나 많이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뱅이(1천533t, 45억2천600만원)는 물량으로는 2.6배, 금액으로는 23% 증가했다.
그러나 전반적 어획 부진으로 포항수협 경우 위판고(270억원)가 전년보다 9억원 가량 감소했으며 감소분 중 5억원은 청어(전년도 9억원)가 차지했다. 영덕 강구.축산수협도 청어.오징어 어획 부진으로 전체 위판량(2만3천530t)과 금액(346억원)이 21% 감소했다.
도청 해양수산과 허필중씨는 "지난해 동해 평균 수온이 16~18℃로 어장 형성 여건이 좋았으나 꽁치.청어 어장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협별 대표 어종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져, 영일수협 경우 전체 위판액 중 52%, 강구.축산 수협 경우 47%를 오징어가 차지한 반면, 포항수협에선 문어 위판고가 70억원으로 오징어(57억원)을 제치고 전체의 26%나 차지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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