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진흥원은 '동해의 이어도'로 불리는 '왕돌암'(왕돌잠.왕돌초)의 훼손이 심하다고 판단, 오는 2004년까지 본격적인 해양 생태.자원조사를 벌이고 3중 자망어업 금지 등 보전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울진 후포 앞바다 23㎞ 해상에 있는 왕돌암은 수심 4~5m에 있는 3개의 암초로 수심 100m 이내 면적이 여의도의 10배(가로 18㎞ 세로 24㎞ 면적 430㎢)에 이르는 황금어장이다.
때문에 지난 20여년간 잠수 어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독도 근해와 더불어 3중 자망어업까지 허용돼 어자원 고갈이 우려됐다. 또 스쿠버 다이버들이 많이 찾아 자연 훼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진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3월부터 왕돌암 주변해역에 대한 조사를 벌여 왕돌암 주변 어획어종이 29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잠수조사 결과, 해조류 11종과 어류 7종, 연체류 5종, 극피동물 5종 해면류 1종 등 29종이 발견돼 과거보다 줄어있었다는 것.
수산진흥원 연근해자원과 김진영과장은 "왕돌암 부근은 연안어종 자원 보호가치가 높아 앞으로 보다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보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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