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자국인 포로 사형반대
영국은 미국에 대해 쿠바에 수감돼있는 자국인 알 카에다 용의자들을 사형으로 처벌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벤 브래드쇼 외무부 국무상이 22일 밝혔다.
브래드쇼 국무상은 이날 BBC 라디오4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미국이 사형을 선고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추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현재 쿠바의 캠프 엑스레이 미 해군기지에는 3명의 영국인 알 카에다 용의자들이 수감돼 있다.
◈미 K마트, 파산보호 신청
미국 제2의 할인점 체인 케이마트(Kmart)사가 지난 연말의 매출부진과 월 마트(Wal-Mart) 등 다른 회사들과 경쟁에 따른 현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22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미시간주의 트로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케이마트는 그러나 회사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동안 산하 2천100개 할인매점의 영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케이마트가 전날 식품공급업체인 플레밍사에 이번 주 지불해야 할 물품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7천80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반납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음을 지적, 이 회사의 파산보호신청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105년 역사를 지닌 케이마트는 지난 해 일련의 분기별 손실을 기록하면서 최근 부채등급이 하향돼 금융기관들로부터의 대출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에 따라 주가 역시 근 4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양국관계 도청 영향없다" 中 정부 첫 공식 반응
중국 정부는 22일 오후 장쩌민(江澤民) 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용으로 예정된 보잉 767 전용기에 도청 장치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중국과 미국 관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쑨위시(孫玉璽)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에서 가진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한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도청 장치 사건이 지난 19일 보도된 후 처음으로 나타낸 공식 반응이다.
그는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의 실태를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 하고 있으며관련 부서들이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쑨 대변인은 "나는 이 소식을 들은 바가 있으나 알고 있는 것이 없다. 이 사건이 다른 문제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이며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중국을 도청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美 FBI 엔론 본사 수색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2일 정경유착 의혹 속에 파산한 엔론의 휴스턴 본사에 대한 수색작업을 개시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보도했다.
밴스 메이어 엔론 대변인은 이날 '법무부와 FBI 요원들이 전날 밤 제기된 주장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와 있다'고 확인했다.
엔론 파산으로 막대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의 변호인단은 연방정부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엔론사가 본사에서 문서를 공개적이고 조직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엔론의 회계법인 아더 앤더슨이 엔론 관련 문서를 파기해 법원의 심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엔론 본사마저도 문서파기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엔론 파문은 점점 더 증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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