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원고 부지 '아너스'최고급 마감재 시공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추세속에 올해 아파트 신규공급 물량도 IMF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 주택분양시장이 그 어느때보다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공급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주택업체들의 분양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주택건설업체의 CEO(최고 경영자)를 만나 올 사업계획과 분양전략 등을 들어본다.
"대구에 제대로 된 아파트 하나 짓기 위해 수년간 준비했습니다. 부지마련에서부터 기술력확보, 설계, 마감자재 및 옵션품목 선택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대구에서 최고의 자리에 최고급 아파트 '아너스(HONORS)' 분양을 앞두고 모델하우스 꾸미기에 여념이 없는 (주)태왕 권성기(65)회장은 요즘 대구에 첫 명품(名品) 아파트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에 흥분돼 있다.
지역에서 27년의 기업역사를 가진 태왕이 지난 1989년 주택사업에 뛰어든 이후 14년 동안 1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쌓은 주택건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 최고의 명품 아파트 건설에 나선 것이다.
'분수와 능력에 맞는 만큼'이란 생활 철학을 경영에 적용한 결과 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 거치면서 수많은 주택업체들이 힘없이 쓰러지는 와중에서도 굳건히 버텨 작년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주택분양사업을 할 수 있었다는 권 회장은 이젠 '양'보다는 '질'을 강조한다.
그래서 올 대구의 첫 작품인 덕원고교 터(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에 짓는 '아너스'를 서울의 평당분양가 2천만원대 아파트에 못지않은 설계와 마감자재, 인테리어 등으로 편의성이 뛰어난 최고급 아파트를 짓겠다는 각오다.
"좋은 것을 봐야 더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작년 한해동안 서울의 명품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샅샅이 누비며 현관에서부터 창틀까지 전문가의 눈으로 살핀 후 역작을 만들었습니다". 권 회장은 "금장(金裝)한 15인승 엘리베이터에 들어서면서부터 유럽의 최상급 호텔에 들어온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아너스'를 은근히 자랑했다.
천장내장 에어컨, 홈 오토메이션, 원목문, 최고급 창호와 주방기구, 가전제품 등을 갖춘 차세대 아파트라는 것.
다음달 '아너스(480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대구시내 2개 재건축아파트 시공참여와 함께 하반기엔 2개 단지의 신규아파트를 공급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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