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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대기오염 시민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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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 시민의 손으로 지킨다".

행정기관 등의 대기오염도 조사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오염도와 차이가 있다는 여론에 따라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23일 '대기오염 시민조사단'을 결성, 대기오염도를 직접 측정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기오염 시민조사는 시민 손으로 오염도를 측정,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체험하고 맑은 공기를 지키기 위한 관심과 실천을 자연스럽게 촉구하기 위한 운동차원에서 추진된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대구시에서 발표한 대기오염도 측정결과가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오염도와 다르다는 이유에서 비롯됐다.

시는 2001년 대구지역의 경우 아황산가스 0.008ppm, 오존 0.019ppm, 이산화질소 0.03ppm 등으로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대구전역 중 불과 6곳(주거지구 3곳, 상업지구 2곳, 공업지구 1곳)에 설치된 대기오염자동측정망을 통한 것이어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조사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구지역 105개 지점에서 '이산화질소 간이측정법'을 이용, 대구 전체 대기오염물질 중 가장 많은(72.4%) 자동차 배기가스의 이산화질소를 측정키로 했다.

간이측정법은 시약이 든 캡슐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응집시킴으로써 대기오염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중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지난 70년대부터 환경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 해마다 6월과 12월에 도쿄 2만개소를 비롯해 전국 4만개소에서 동시에 측정운동이 펼쳐지고 있으며, 일본 환경청에서는 그 측정결과를 공해대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매월 지속적으로 측정활동을 벌여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자가용 이용줄이기, 환경오염방지교육 등을 함께 펼 계획이다.

이 단체 정현수 사무국장은 "간이측정법은 신뢰도가 높을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측정이 가능해 도시의 대기오염 상태를 자세히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대기오염도를 시민들이 직접 조사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시민참여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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