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의 공벽기간을 거쳐서 제2대 대구시립극단 총감독에 선임된 이상원(42·대구과학대학 연극영상과 교수)씨는 "어깨가 무겁지만 열정과 패기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립극단이 명실상부한 대구시민의 극단이 되도록 하겠다"는 이 감독 선임자는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줌과 동시에 연극을 체험하고 느끼게끔 노력하고, 기성극단에게는 시립극단의 운영 및 훈련시스템 등을 활용토록 해 대구연극발전의 한축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기 시립극단이 올릴 작품을 구상중이라고 밝힌 그는 "토탈시어트(total theatre)의 개념으로 다양한 연극적 도구들을 총동원해 연극적 묘미를 관객에게 느끼게 하고 싶다"고 했다.
공연 레퍼토리로는 현재도 정기공연, 수능생을 위한 공연, 찾아가는 공연 등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지만 이를 활성화 시키면서 남녀노소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꼭 와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는 또 시립극단 단원수가 3년전의 창단시와 같은 숫자인 6명인 점을 들어 "긴 연습시간을 통해 호흡을 맞춰야 하는 연극의 특성으로 봤을 때 더 많은 상임단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해 단원 보강에도 뜻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60여 작품을 연출하고 배우로 20여 작품에 참여한 이씨는 95년엔 국채보상운동을 다룬 연극 '뜨거운 땅'으로 전국연극제 대통령상과 연출상을 수상하고 85년 제7회 대구연극제에서 '진혼곡'으로 대상과 연출상도 수상했다. 계명대 교육학과, 중앙대 대학원 연극학원 졸업.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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