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의 동생이 소유한 대전 대덕밸리 내 디림비전사가 공공부문 사업 진출을 시도하면서 정부 예산 수백억원 지원을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 회사가 정부부처 등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이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
23일 이 회사의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제안-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자회사인 +또 다른 D사를 통해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운영권 인수를 추진하면서 정부부처로부터 연간 120억~170억원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겠다는 사업 제안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업계획서에는 "과학공원 인수시 과학기술처(50억원), 정보통신부(25억원), 국방부(50억원) 등 정부 부처로부터 연간 모두 12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이 과학공원의 운영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한편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은 23일 해명서를 발표하고 "동생(김영대씨)이 운영해온 영상설비업체 다림비전의 소유와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다림비전 검찰수사 관련 보도에 대한 과학기술부장관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해명서에서 "본인이 지난91년 설립한 다림시스템은 현 다림비전의 전신이라는 것 외에는 이름이나 규모, 생산품목 등이 전혀 다른 회사"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94년 회사에서 손을 뗄 때 경영권을 넘긴 것이 아니고 매각했기 때문에 경영권은 물론 주식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해명했다.
김 장관은 "회사를 매각한 뒤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야 정계에 입문했고 다림비전이 국산 신기술(KT마크) 인증을 받은 지난 99년과 대통령 화상대담이 실시된 지난해 1월은 장관 취임 전이므로 모두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다림비전의 현 사장과 형제관계라는 것 외에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에 대해서는 철저히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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