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씨에 씨에..."
23일 낮 12시 대구시 동구청 별관 외국어교육장에는 외국어 수강열기가 가득하다.
영어 기초 A.B반, 영어 초.중급반, 중국어 및 일본어 기초반마다 직원 120여명이 외국어 배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중국어 초.중급반에 수강중인 이윤원 사회산업국장(55)은 "월드컵 손님맞이를 위해 공무원으로서 기본적인 회화는 필수"라며 의욕을 다졌다.
지난 98년 11월 영어 초.중급반 30여명으로 시작된 동구청 직원들의 외국어 열기는 겨울 추위를 잊은지 오래다.
직원들의 외국어 열기를 반영, 구청은 외국어교육장과 기자재를 새로 마련하고, 회화반도 대폭 늘렸다.
이달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 기초.중급반을 새로 만들었으며 구청 직원 750여명중 200명이상이 한꺼번에 몰려 반 편성에 애를 먹기도 했다.
영진전문대학 외국어교육원의 조선족 출신 교수 등 4명의 강사를 초빙, 총 7개반에 150여명의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짬을 내 외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5~6개의 소동아리모임도 생겼다.
월드컵 민박을 신청한 장병문 특수기획계장은 "월드컵때 갈고닦은 영어실력을 발휘하겠다"며 "월드컵 자원봉사를 하려는 동료 직원들도 10여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구청은 직원들의 외국어 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달 청사 별관 지하에 외국어전용교육장을 마련했고, 빔프로젝트와 최신 어학 기자재를 새로 갖췄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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