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29일 양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한.일 항공회담을 앞두고 대구공항 등 지방공항을 둔 지자체간의 국제노선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기옥 대구시 행정부시장, 노희찬 대구상의 회장, 김연수 교통국장 등은 24일 오전 상경, 임인택 건교부장관과 심이택 대한항공 사장을 만나 대구공항과 일본간의 국제노선 신.증설을 공식 요청했고, 지역상공인들의 탄원서도 제출했다.
김 부시장 등은 이날 2000년 12월 한.일 항공회담에서 결정된 대구, 부산, 제주, 청주 등 지방공항에서 도쿄간 주 8회 노선중 주 2회를 대구공항에 배정해 줄 것을 대한항공에 요청했다.
또 대구~후쿠오카 주 2회, 대구~오사카 주 2, 3회의 직항노선이 신설될 수 있도록 건교부와 국내항공사들이 28, 29일 양일간 열리는 한.일 항공회담에서 적극 논의해 줄 것을 부탁했다.
부산, 제주, 청주 등의 지자체들도 국제노선 개설 실무팀 등을 구성, 28, 29일 한.일항공회담을 앞두고 최근 건교부와 대한항공 등 국내항공사를 방문하거나 물밑접촉을 통해 국제노선 신.증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본노선은 중국 일변도의 대구공항 국제노선을 다변화하는 시발점"이라며 "지방거점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일본노선을 최대한 확보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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