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축구를 대표하는'괴짜'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그는 자신의 본업인 골문을 지키는 것은 물론 프리킥 등 세트플레이에서 골을 낚아내는 '1인 2역'의 선수로 세계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89년 국가대표에 데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칠라베르트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다 183cm, 88kg으로 육중한 체구지만 믿기지 않을 정도의 날쌘 움직임으로 골문을 지킨다.
또 골 사냥을 위해 하루 100여차례 프리킥 연습을 하는 연습벌레로 알려져 있다. 2002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전방 공격수 못지 않은 4골을 차 넣었고 A매치에서도 총 56골을 기록, 웬만한 스트라이커를 능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프랑스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막고 넣는' 원맨쇼로 소속팀 스트라스부르에 35년만의 우승컵을 바쳤고 99년 11월 아르헨티나 프로 무대에선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수립하기도 했다.
97, 98년 2년 연속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98 프랑스월드컵에서도 우승팀 프랑스의 수문장 파비앙 바르테즈(31)를 제치고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
자국 프로무대에서 데뷔한 후 아르헨티나 리그를 거쳐 지난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이적, 둥지를 틀고 있다.
칠라베르트는 팀 동료와 상대선수, 심판, 기자 등을 가리지 않고 논쟁을 불러일으켜 훌리건들의 표적이 되는 등 트러블메이커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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