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외국인 수용소에 억류중인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의 단식농성과 자해행위가 다른 수용소로 확산되고 야당이 유엔의 개입을요청하는 등 난민사태가 자칫 국제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빅토리아주 주도 멜버른의 마리비르농 난민센터에 수용된 외국인 35명은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우메라 수용소 난민들에 동조, 22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난민지원단체의 주디 맥베이 대변인은 "대부분 남성인 마리비르농 억류자들이 이날 오전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그들은 동물보다 못한 수용소 처우에 항의해 마지막 수단으로 극단적 행위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비자 관련 법률위반 혐의로 강제 억류된 이들 외국인은 수용소에서 의복과 서적,필기구 소지가 엄격히 제한되는 등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은 데 불만을 품어오다가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의 단식농성 소식을 듣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州) 주도 애들레이드 북방 475㎞의 우메라 수용소는 23일에도 난민 62명이 입을 꿰맨 채 단식농성을 벌이는 등 모두 202명이 단식농성을하고 있으며 일부 농성자는 독성물질을 삼킨 뒤 심한 통증을 호소해 7명이 병원으로실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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