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의 일용직 근로자 평균 연령이 약 48세에 달해 '노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심규범 박사는 건설산업연맹의 '건설근로자 수급실태 지역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국내 건설 일용직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47.6세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건설 일용직 근로자들은 지역노조 형태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있으며 건설산업연맹은 전국 40개 지역노조의 연맹체다.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조사된 건설 일용직 근로자 평균 연령을 기능별로 세분하면 방수공이 51.4세로 노령화가 가장 심각했고 조적(벽돌쌓기)공의 평균 연령도 49.8세나 됐다.
건축목공의 평균 연령은 49.6세, 콘크리트공과 미장공의 평균 연령은 각각 49.0세였다.전반적인 노령화추세 속에 도장공(평균 42.9세)과 배관공(평균 43.5세)의 평균 연령은 40대 초반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심 박사는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중 20대 이하의 비율이 19.7%인데 비해 건설 기능인력의 경우 이 비율이 9.9%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젊은 노동력이 건설현장을 외면하면서 노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박사는 "초보 수준의 건설 기능공이 되기까지 4, 5년이 소요되고 A급 기능공이 되기까지는 8, 9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건설 일용직 근로자의 노령화 및 수급 불균형 해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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