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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물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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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제수용 물가가 작년보다 크게 오른 가운데 일부 품목의 경우 중간상인들의 물량 조절과 산지 출하량 감축으로 인해 단대목에는 더 오를 전망이다.

동아백화점 유통센터 제수용품 관련바이어들이 현재의 농·수·축산물 시세와 약간의 변동폭을 감안,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설에는 4인가족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최저비용이 10만8천805원이 소요된다는 것.

이는 작년 9만4천630원에 비해 14.9% 증가한 것으로 쇠고기와 건어물, 과일 등 주요 제수용품의 가격이 작년보다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산적용 정육(한우)이 500g에 1만5천원으로 작년 1만1천원보다 36% 가량 오른 것을 비롯 배는 22%, 사과는 20%, 단감은 29%, 무는 27%, 배추는 30%, 문어는 26%, 황태포는 32%, 시금치는 25%, 도라지는 44% 올랐고 고구마는 500g에 2천300원으로 작년(1천350원)보다 무려 70%나 올랐다.

특히 수산물과 사과·배 등 과일의 경우는 최근 들어 저장업자와 생산자가 출하량 조절에 들어가면서 품목별로 가격이 10~20%선 오른 가운데 설 대목까지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경우 추가 가격인상이 불가피,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도라지와 고구마 값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기초 제수용품의 대부분이 두자리 숫자의 가격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정부의 비축물량 방출과 물가지도 등 대책이 없으면 설 물가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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