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S 태양인 이제마 준비

신년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금연, 채식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사상의학의 대가 이제마를 소재로 한 사극이 오는 7월께 KBS에서 방영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KBS는 오는 6월말까지 방송될 2TV '명성황후'의 후속사극으로 이제마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30부작'태양인 이제마'를 방송하기로 하고 본격준비에 들어갔다.

KBS측은 "최근의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해 사상의학에 근거한 이제마의 의료행위의 성공담을 중심으로드라마를 구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제마는 '주역'의 태극설인 태양, 소양, 태음, 소음의 사상을 인체에 적용해 기질과 성격에 적합한 치료방법을 제시한 사상의학의 창시자.

환자의 체질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했다는 점에서 한의학사에 큰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의 학설은 지금도 한의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서로는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격치고(格致藁)' 등이 있다.KBS는 이같은 그의 학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보다는 다양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사상의학의 본질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상식도 두루 소개한다는 것이 KBS의 구상이다.

의술 뿐 아니라 무예에도 출중했던 이제마의 다양한 면모도 아울러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진과 연출자 및 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KBS는 올 연말 2TV를 통해 장희빈을 소재로 한 사극을 방송할 예정이다. 장희빈은 TV 및 영화에서여러차례 중심소재로 활용된 적이 있으나 KBS가 장희빈을 내세워 사극을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