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2002 월드컵까지 17차례 대회중 12차례나 본선에 오른 북중미의 축구 맹주다.월드컵 통산 성적에서 16위에 올라 있는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13위에 오른 94년 미국, 98년 프랑스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심 월드컵을 개최한 70년과 86년대회에서 올린 최고성적(6위)을 뛰어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멕시코의 역대 월드컵 전적은 8승10무19패로 매우 저조하다. 이 중 5승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70년과 86년 자국 대회에서 거둔 것이고 다른 나라에서 열린 본선에서는 승리와 인연이 멀었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에콰도르 등과 G조에 포함돼 일본에서 경기를 갖는 2002 월드컵도 멕시코에게는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멕시코가 우승후보 이탈리아, 지난 대회 3위팀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98년 프랑스대회에서 한국을 3대1으로 물리쳐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낯이 설지 않은 멕시코는 1월 현재 FIFA 랭킹이 상위인 9위에 올라 있지만 최근 수년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한국에 패하며 3패로 예선 탈락했고 컨페드컵 이후 속개된 북중미 최종 예선에서도 온두라스에 패해 5위로 내려앉았다결국 지난해 7월 엔리케 메사 감독을 경질, 하비에르 아기레(43)로 사령탑을 바꾸는 처방 후 4승1무를 기록하며 본선에 턱걸이했다.
예선에서는 50여명의 선수가 대표팀을 들락날락 하는 등 98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아기레 감독은 젊은 선수를 대거 수혈, 팀 컬러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아기레 감독은 26일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골드컵에 전원 국내 선수들로 팀을 구성, 출전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5명 정도를 월드컵 멤버로 보강할 방침이다.
팀 전술은 투톱을 내세우는 3-5-2 또는 4-4-2 시스템으로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다.투톱은 예선에서 15골을 합작한 콰테목 블랑코(9골)와 하레드 보르헤티(6골)가 맡고 있다. 98 월드컵에 이어 두번째 본선 무대에 나서는 블랑코는 농익은 기량으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떠올랐다.
프란시스코 팔렌시아는 보르헤티와 주전자리를 다투고 있다. 미드필드진에서는 94, 98년에 이어 3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노장 가르시아 아스페(35)가 공수 연결의 고리역을 맡는다.
아기레 감독이 부임 후 대거 교체한 수비진은 예선 마지막 5경기에서 1골만 내주는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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