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 사과 저장법 등을 연구하는 '애플 밸리'가 들어선다.거창 사과원예조합에 따르면 정부는 2004년 '뉴라운드' 합의를 앞두고 칠레·뉴질랜드 등 주요 사과 생산국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도록 하기 위해 거창에 사과단지를 지정, 앞으로 8년 동안 저장·가공 기술을 개발하는 애플밸리를 건설한다는 것.
애플밸리 계획에는 생산 시기와 관계 없이 맛·당도·신선도 등을 유지할 수 있는 저온저장 체계, 적정 포장법, 유통과정의 상품성 유지법 등의 개발이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저장유통팀이 이미 지난 7일부터 거창사과 1천여 상자를 시료로 해 연구에 착수했다.
거창 사과원예조합 관계자는 "이같은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거창은 한국의 대표적인 사과단지로 전 세계에 알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거창사과는 해발 600~700m에서 재배돼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많고 당도가 높아 작년에 싱가포르·말레이시아·괌 등에 400여t을 수출하기도 했다.
거창에서는 2천200여 농가가 1천500여ha에서 연간 2만7천여t의 사과를 생산, 300여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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