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바람 공무원 승진 기피
명예퇴직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공무원들 사이에 빠른 승진을 오히려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경산시청 경우 건설도시국장이 다음달 명퇴할 예정이나 종전과 달리 승진 대상자들 사이에 승진 경쟁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상자들이 모두 정년을 10여년 남겨두고 있는 연배여서 빨리 승진했다가 되레 앞당겨 명퇴해야 할지 모른다며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시청 단위에서는 서기관 경우 더 이상 승진할 자리가 없어 보임 1~2년만에 후진을 위해 명퇴하는 것이 새 흐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이때문에 경산시청은 도청과의 인사 교류를 통해 후임 건설국장을 찾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으나 그마저 직장협의회 반대로 쉽잖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군청.수협 등 불가사리 퇴치작업
영덕군청과 강구.축산 수협이 대대적인 불가사리 없애기 작업에 나섰다.지난 25일 경우 영덕읍 창포리 앞바다에서는 창포어촌계 해녀 35명, 영덕 잠수기협회 회원 40명, 어선 12척 등이 참가해 불가사리를 3천80kg이나 잡아 올렸다.
군청 김원규 해양수산과장은 "잡은 불가사리는 '남정 불가사리 작목반'으로 보내 벼농사 퇴비로 씀으로써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중목 강구수협장은 "최근 불가사리가 크게 증가, 공동어장내 어패류의 가장 무서운 천적으로 부상했다"고 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공무원 동문.문중모임 논란
"친목하자는 건지, 편가르기 하자는 건지…". 안동시청 한 과장은 지난 23, 24일 사이 세 차례나 있은 공무원들의 출신 고교별, 문중별 모임을 보면서 혀를 찼다. 친목 모임이라 해도 시장 선거를 앞둔 시점인 만큼 파벌 조성으로 비칠 수 있고 선거전에 이용될 위험도 많아 적절치 않다는 것.
일반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모 담당은 아예 "선거용 모임임에 틀림 없다"고 단정했다. 출마 희망자들이 소속된 고교이거나 문중의 행사인데도 그 본인이 이 행사들에 빠짐없이 참석해 환심사기에 열심이었다는 것.
그의 말대로 행사장 분위기도 실제 그랬다. 출마 희망자는 엎어질 듯 인사하면서 "미력이나마 지역 사회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곁들였다. 주최자도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이고 우리 동문.문중이 상부상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행사에 참석한 공무원은 무려 200여명. 모두 특정후보 지지 성향이 강한 고참 간부들이 주도했다.
앞으로도 유사한 행사가 또 열릴 것이라는 얘기도 들렸다.한 과장은 이런 행사가 계속되면 공무원의 선거 중립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파벌주의 등 후유증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평직원은 "좁은 지역사회에서 화수회와 동창회가 동네별로, 그것도 부족해 직장별로 있을 이유가 뭣이냐" "하필 이때 시청에서 법석을 왜 떠느냐"고 개탄했다.
안동.정경구 권동순기자
울릉 홍보 e메일 서비스
울릉군청은 주민이나 출향인들에게 애향심을 높이고 관광객들에게 울릉을 홍보하기 위해 '@ulleung.go.kr'로 돼 있는 '울릉 e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개인정보 및 파일 관리 등의 부가기능을 제공하고 용량도 30MB로 다른 웹메일서비스보다 3~5배 이상 많다. 군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1대 1 맞춤서비스 등 행정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울릉군청 홈페이지 방문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문의는 admin@ulleung.go.kr 또는 054)790-6054.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읍면 주민건의 예년보다 3%늘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연초 시장.군수 등의 읍면사무소 방문 때 주민들의 요구는 예년보다 폭증했지만 예년과 달리 집단 민원 제기로 인한 단체장 발목잡기 등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군수의 읍면사무소 방문 경우, 모두 54건의 주민 건의가 접수돼 예년보다 30%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건의는 농로 포장, 마을진입로 개설 등 도로와 관련된 것이 16건이었으며, 저수지 준설, 하천 제방 설치 등 농업용수 관련이 14건으로 나타났다.
그외 이장들의 선진지 견학, 가로등 설치, 보건 진료요원 배치, 경로당 컴퓨터 보급, 장학금 지급, 마을회관 혈압기 비치 등도 건의됐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는 대부분 생활과 직결된 것들이어서, 김재식(52.입암면)씨는 "온갖 민원들로 단체장들의 발목을 잡기 일쑤였던 예년 선거철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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