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농협이 최근 농산물 수탁 및 공판장 운영 사업을 하면서 채권 보전 조치 미흡 등으로 수십억원의 손실을 봐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이 사실을 6개월 전에 알고 감사를 하고도 손실 회수는 커녕 원인.책임조차 규명치 못하고 있다.
농협 경산시지부와 경산농협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 상반기 사이에 걸쳐 포도.복숭아 등 조합원 생산물을 수탁 판매하고 공판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채권 보전 조치를 않고 거래하다 중개인이나 유통업체 등이 부도 나 많은 손실을 입었다는 것.
경산농협 관계자는 "수탁 판매 과정에서 돈을 떼였다"며 "채권 확보를 못해 회수는 힘들지만 농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시 지부 신기철 차장은 "당초 4억~5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 중앙회에 감사를 의뢰했지만 아직 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손실 규모나 책임 소재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은 "경영 부실로 30억~40억원의 손실이 났고 횡령.유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감사 결과를 빨리 발표하지 않고 감추기에 급급해 의혹과 좋잖은 소문만 무성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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