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예비후보 못지 않게 후보부인들의 행보도 바빠졌다.
국민참여경선에 따른 지방순회가 부쩍 늘어나면서 '몸이 두개라도 부족한' 후보를 대신해 부인들이 각종 후원회와 지구당행사 등에 참석, 지지를 이끌어내는 '정치적 내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주자들의 자질과 능력 못지 않게 부인의 내조와 외부활동도 경선결과에 적잖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부인들간 '여인천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김중권 고문 부인 홍기명씨는 김 고문 대신 지역을 방문하거나 국회의원과 원외지구당 위원장 후원회에 참석, 'JK, OK'구호를 외치며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노무현 고문 부인 권양숙씨는 다른 후보 부인들과 달리 외부활동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편이다. 파출부나 가정부를 두지 않아 권씨가 가사일을 도맡아야하기 때문에 짬나는 대로 지구당과 종친회 행사에만 참석한다는게 노 고문측 설명이다.
이인제 고문 부인 김은숙씨는 이 고문과 행사장에 동행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경우가 잦다. 김씨는 지난 6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조계종 종정 혜암 대종사 영결식에 이어 지난 21일 제주방문과 25일 광주시지부 후원회에도 동행,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한화갑 고문 부인 정순애씨는 지난 25일 광주를 함께 방문했음에도 광주시지부 후원회에 불참할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그동안 이렇다할 활동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오는 28일 제주도지부 후원회에는 참여키로 하는 등 참여도를 넓혀갈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고문 부인 민혜경씨는 여성잡지 등 언론사와 인터뷰를 갖거나 정 고문 대신 국회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 후원회에 참석하고 있으며, 앞으로 차분한 내조형 이미지를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김근태 고문 부인 인재근씨는 거의 매일 경선캠프에 나와 서류정리 등 잔일처리를 하고 재야활동 경험을 살려 재야 및 여성계 인사들과 두루 접촉을 하고 있다.
유종근 전북지사 부인 김윤아씨는 지난 4일 아이를 출산해 당분간 산후조리와 육아에 힘을 쏟아야하기 때문에 대외활동은 자제하고 있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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