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빠르면 내일중 개각을 단행, 이한동 총리는 유임시키고 이상주 비서실장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이 유력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8일 "김 대통령이 구상중인 개각은 늦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개각이 빠르면 내일 오전중에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한동 총리는 (교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청와대 비서실장은 교체가 예상되는데 후임으로는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이 거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주 실장은 내각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당초 29일로 예정됐던 국무회의는 연기됐다"고 밝혀 이미 인선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었음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당초 이달말쯤 임기후반기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중립적 성격의 내각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었으나 이형택씨 사건에 이기호 경제수석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개각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민심수습과 국정쇄신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키로 했다며 조각 수준의 대폭적인 인물교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원길 보건복지, 유용태 노동, 장재식 산업자원, 김영환 과학기술부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도 대부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또 통일안보팀에서 홍순영 외교통상부장관을 포함해 대폭적인 교체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여러차례 교체물망에 올랐던 진념 경제부총리 등 경제팀에서도 상당폭의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완상 교육부총리 역시 수능 난이도 파문 등 교육정책에 대한 신뢰 상실을 감안해 교체가 점쳐지고 있다.
김 대통령은 내각 개편에 이어 청와대 비서진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주 비서실장을 비롯 이기호 경제수석을 포함, 수석비서관 8명중 3, 4명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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