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동갑내기 스타 이승엽(26)과 임창용(26)의 연봉이 각각 4억1천만원과 3억원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삼성구단은 두 선수의 연봉을 이같은 선에서 책정,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중인 임창용과는 30일, 이승엽과는 31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이승엽과 임창용은 '자존심을 세워 주는 조건'으로 일찌감치 구단에 연봉을 위임, 구단안대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구단은 당초 이승엽의 연봉을 4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정민철이 4억원을 받아 국내 최고 타자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1천만원을 더 올려 주게 됐다.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르며 세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승엽은 이로써 7시즌만에 연봉 4억원대에 진입하는 최단기, 초고속 인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이승엽은 이종범(기아)의 연봉이 결정될때까지는 정민철(한화, 4억원)을 제치고 현역 최고액 연봉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아가 이종범에게 국내 최고연봉을 약속한데다 지난 2000시즌에도 정민태(요미우리 자이언츠, 당시 현대)에게 최고 연봉을 양보한 이승엽은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종범 선배가 상징적인 최고연봉자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연봉 3억원 대열에 낄 임창용도 국내 투수로는 정민철에 이어 고액 투수가 됐고 삼성투수로는 처음 3억원대를 열었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구단이 책정한 이승엽과 임창용의 연봉은 프로야구 전 선수 가운데 최정상급이어서 두 선수가 구단안을 수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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