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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생태공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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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에 자연생태를 그대로 살린 호안 생태공원이 조성된다.특히 대구 신천과 금호강 중.하류지역의 호안이 대부분 콘크리트 블록으로 조성, 생태계 파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호안 개발은 생태계 보전의 한 모델이 될 전망이다.

대구 동구청은 행자부 특별교부금 15억원과 구비 3억원 등 18억원을 투자, 올해 용계수문에서 율하천 금호강합류지점을 거쳐 안심교까지의 금호강 호안 6km를 콘크리트 블록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안심교에서 안심습지까지의 호안 5km도 생태공원으로 개발한다.구청에 따르면 호안의 경우 어류와 수생생물의 서식공간을 확보하고, 하천의 원풍경을 살릴 수 있는 토사성토호안으로 조성하는 한편 치수 불안정과 홍수시 호안침식을 보완하기 위해 일부 수충부(水衝部)를 돌망태호안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갈대밭, 수초지역 등의 경우 간단한 환경정비로 자연 그대로 보전하고 제방밑 공터 및 잡초지역은 유.청소년 자연학습장, 꽃단지, 잔디광장, 산책로 등을 조성해 시민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구청은 강 건너편 수성구 및 경산지역 호안에 대해선 이들 지자체들과 콘크리트 블록이 없는 호안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파리 세느강과 영국 템스강의 경우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큰크리트 호안블록을 걷어내는 계획을 세우는 등 콘크리트 블록이 없는 호안 조성은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

동구청 관계자는 "지금껏 호안 개발은 콘크리트 블록 등 인공적인 소재를 사용, 치수(治水)에만 치중해 친수(親水)적인 관점이 결여됐다"며 "콘크리트 블록이 없는 호안은 자연생태 보전과 시민휴식공간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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