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 연휴 4일 상여금 70% 지급

오는 설에 포항.구미공단 기업체들은 대부분 법정 공휴일대로 4일간 쉬고 상여금은 70% 정도가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공단 중부본부가 구미 공단 14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 업체가 나흘 연휴를 실시하고 전체 업체의 70%가 상여금을 주며 85%가 설 선물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은 월급의 100%를 줄 업체가 60%(80개 업체)였고 나머지는 50~80%를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귀향 근로자 선물은 1만∼5만원 짜리가 대부분이다.

포항상의가 포철 등 역내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업체의 71%가 4일간 휴무키로 했으며, 포철.광우파카.대경특수강 등 13%는 5일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고 문배철강 등 16%는 3일간 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업체의 72%가 정기상여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설 상여금을 주기로 했고, 홍덕스틸코드 등 사정이 나은 일부 업체는 상여금을 최고 200%까지 줄 계획이다.

선물 지급 업체는 57%이나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이며, 귀성 버스 운행 업체도 INI스틸.조선내화 등 2개사로 줄었다.

한편 소비심리가 되살아남에 따라 포항지역 백화점.할인매장 등은 이번 설에 사상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한다는 방침 아래 대대적인 판촉전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매출액을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96억원으로 잡았고, 대백쇼핑은 상품권 매출을 11% 증가한 20억원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백화점.할인매장 등에 고객을 뺏긴 재래시장은 이번 설 대목에도 뚜렷한 고객 유인책이 없어 유통업계의 경기 양극화가 더욱 극명해지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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