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공단 4단지

구미시 옥계동, 산동면 일대 188만여평에 조성중인 구미공단 제4단지는 구미공단의 '두뇌'에 해당된다. 기존 1, 2, 3단지가 생산중심 공업단지인 반면 제4단지는 연구.개발 중심의 지원단지다.

제품 수명이 나날이 짧아지고 있는 산업추세로 미뤄볼 때 제4단지가 성공하지 못하면 구미공단 전체의 미래는 암울하다.이미 성숙기를 지난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구미공단이 고부가 첨단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존립기반마저 위태롭다. 결국 제4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돼야만 구미공단은 단순 생산기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생존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지난 99년 착공된 제4단지(공업 118만평, 주거 21만평, 상업 7만평, 녹지 42만평) 는 모두 6천2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6년 완공될 예정이다. 유치 업종은 전자 컴퓨터 반도체가 중심이다. 제4단지는 지난해까지 2천938억원이 투입돼 4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추가로 948억원이 투자되면 전체 공정률은 54%로 높아지고 모두 47만평의 공장부지와 8만평의 주거용지, 각각 4만평씩의 상업용지 및 지원시설용지, 28만평의 공공시설용지 가 확보된다. 서서히 외형이 갖춰지고 공장과 각종 지원시설이 하나 둘씩 들어서는 시기가 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2, 3년간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집중 유치하는 게 과제다. 또 이들 기업과 연구기관에 대한 지원시설은 제4단지뿐 아니라 구미공단과 지역경제의 앞날을 좌우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올해말 쯤 우수 해외기업을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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