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에서 커피나 음료수 뽑듯이 생활정보도 자판기를 통해 이용하는 시대가 됐다.지역 벤처 '유미텔레콤'이 인터넷 무료접속과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자판기'를 개발, 관심을 끌고 있다. 유미텔레콤이 개발한 정보자판기는 생활정보 안내책자나 생활정보지를 컴퓨터 단말기 속에 통합한 것이다.
즉 저녁 회식후 술을 마셔 대리운전자를 부르고 싶을 때 전화번호를 몰라도 된다. 정보자판기에서 원하는 정보를 버튼방식으로 선택하면 대리운전 업체가 소개된다. 이 업체가 착신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 정보자판기에 달린 전화기를 사용해 호출할 수 있다.
대리운전자를 기다리는 동안 정보자판기의 인터넷에 접속, e메일을 점검하고 편지를 쓰거나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이 때 정보자판기 우측 상단 스크린에는 동영상 광고가 방영되고, 자판기 하단에는 20여개의 영상포스트가 수십초 간격으로 바뀐다. 정보자판기의 수익모델은 이러한 광고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800여종을 소개한다. 하지만 광고료를 지불한 1개 업체만 눈에 띄게 소개하고 나머지 업체는 상호,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만 제공한다.
유미텔레콤은 다음달 초 쯤 중앙시네마 및 동산병원에 생활정보 자판기를 설치한 뒤 대학가 및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번화가를 중심으로 정보자판기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PDA나 노트북 등을 활용, 무선인터넷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게 정보자판기에 무선기지국을 설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서영훈(50) 대표는 "모든 생활정보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제공하는 정보자판기는 지리정보, 관광정보 등 단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키오스크와 전혀 다르다"며 "정보자판기는 새로운 온라인 시대상을 반영하는 기기"라고 말했다. 053)257-2474.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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