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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약탈 문화재 반환 맥아더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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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9세기 말부터 2차대전 패망까지 한반도에서 최소 10만점의 문화재를 약탈해 갔으나 종전 직후 일본 점령군 사령관이었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정치적 이유로 약탈문화재의 반환에 반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 최근호(2월4일자)는 2차대전 종전 직후 맥아더 장군이 정치적인 고려에 의해 약탈문화재의 반환에 반대했다는 사실이 미 문서보관소 기록을 통해 드러났으며 반환은 앞으로도 요원하다고 밝혔다,

타임에 따르면 일본의 약탈자들과 관변 고고학자들은 일제 강점기에 한국의 왕과 왕비의 무덤을 파헤쳐 금세공품과 옥장식, 청자 등 유물을 닥치는대로 약탈했으며 사찰의 사리함, 도서관의 수만점 서책들을 일본으로 실어날랐다고 지적했다.

약탈된 문화재들 가운데 개성의 고려 귀족들의 무덤에서만 발견되는 청자와 같이 최고로 엄선된 물품들은 천황에게 진상됐다고 타임은 설명했다.

이밖에 고대 도자기들과 창(槍) 등의 유물도 일본 유수 대학들의 진열대나 창고로 사라졌다고 이 잡지는 밝혔다.

이 잡지가 미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발굴한 1948년 맥아더 장군의 라디오 연설 녹취록에 따르면 맥아더 장군은 "나는 군사행동과 점령의 결과로 상실되거나 파괴된 문화재의 원상복귀에 관해서는 소수의견일지라도 아주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맥아더 장군은 문화재 반환 문제가 "우리에 대한 일본인들의 감정을 악화시키고 일본이 이데올로기적 압력에 취약하도록 만들며 전복(顚覆)적인 행동에 적합한 토양을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자신의 반대이유를 설명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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