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선들도"실망" 야당 파상공세 계속
1.29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 대한 비판여론이 예상 밖으로 강한 기류를 타고 증폭되고 있어 '게이트 정국'을 탈출하고 집권 말기 새로운 국정운영을 구상해 온 김대중 대통령 정부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일부 개혁파 대선주자들이 문제점을 지적한데 이어 개혁파 초선의원들도 30일 모임을 갖고 '1.29' 개각에 대해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며 "이번 개각을 계기로 청와대와 민주당간의 관계설정을 심각하게 고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야당도 일제히 김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면서 파상공세를 늦추지 않아 1.29 개각을 계기로 불거진 비판론이 정치권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30일 "대통령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국가적 리더십 부재라는 불행한 사태를 맞게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법무장관 경질에 대해서도 "법무장관을 교체한 것은 양대선거를 앞두고 검찰을 수족처럼 부리겠다는 의도"라고 혹평했다.
자민련 정진석 대변인도 "대통령이 아직도 현 정부의 위기와 민심소재를 파악하지 못하는 데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고 했으며 민국당 김철 대변인도 "개편 내용이 파격적이지도, 신선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박선숙 대변인은 "이번 인선은 새로운 변화나 개혁을 추진하기 보다는 마무리를 위한 인사"라면서 "따라서 안정감과 전문성,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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