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민원업무 처리가 매끄럽지 못하는 지적이 높다. 세부사항에 대한 자세한 검토나 사후점검 등을 소홀히 했다가 말썽이일고 나서야 상급기관에 질의하는 등 수습에 나서 주먹구구식 행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최근 LG슈퍼마켓이 포항 죽도동에 개점하면서 건물 전면과 후면에 걸기 위해 신청한 옥외광고물 신고서를 서류만 보고처리해 주었다가 측면에 추가로 간판을 1개 더 불법적으로 설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철거조치를 내렸다.
더욱이 문제의 간판은 옥외광고물이 아닌 사전 허가를 요하는 옥상광고물로 분류할수도 있어 현장점검을 통한 면밀한 검토없이업주의 신고서만 보고 처리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밝혀져 유착의혹마저 낳고 있다. 포항시는 문제가 확산되자 경북도 관련부서에질의를 하고 나섰으나 책임떠넘기기식 업무처리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는 이에 앞서 포항 두호동에 영업중인 빙상장에 대해서도 체육시설로 분류, 경북도의 등록을 거치고 영업 허가를 해야되는데도 불구, 자유업에 해당된다며 등록없이 영업토록 처리했다가 수사기관으로부터 관련공무원이 영업묵인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았는가 하면 관리소홀로 자체 문책을 당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포항시청의 각종 민원업무처리가 사전 충분한 검토나 상부기관과의 협의없이 행정 편의주의적으로 처리해주었다 뒤늦게 바로잡는 일이 잇따라 행정의 신뢰상실은 물론 공무원의 업무전문성에 대한 불신마저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