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포철)가 중국시장 석권을 목표로 대중국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포스코는 30일 중국 광동성 순덕시 베이지아오진에 있는 순덕포항도신강판(총경리 최기영)에서연간 전기강판 10만t, 컬러강판 5만t 생산 규모의 제2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연산 25만t으로 생산능력을 키우게 된 이 공장에서는 아연도금 강판과 전기도금 강판 및 컬러강판 등 다양한 제품을생산·공급할 수 있게 돼 포스코는 중국내 고객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포스코는 또 오는 3월 초에는 장가항 스테인리스 공장과 대련 컬러강판 공장 설비능력을 각각 14만t과10만t 가량 증강하는 공사에 들어간다. 박승대 포스코 섭외실장은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 점유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현지투자 증대도 이같은 맥락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다음달 1일 국내 광양제철소에서 자동차용 강판 제조 및 가공기술 개발을 위한 '자동차 강재 연구센터' 착공식을 갖는다. 192억원을 들여 올연말 완공예정인 이 연구센터에서는포스코 기술진 및 현대, 대우, 르노삼성 등 완성차 인력들이 상주하면서 공동연구를 통한 차량경량화 등새로운 철강재 개발에 몰두하게 된다.
포스코는 동시에 고급강 주력 공장인 3선재 공장에서 생산하던 고강도 타이어코드(자동차 타이어 내부에 들어가는 철선)를 이달부터는 1선재 공장에서도 생산하는 등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벌이고 있다.포스코는 올해 연구·개발비를 매출목표액의 1.6%인 1천80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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