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泰 마약퇴치 현대판 "오스트라시즘"

태국에서 마약확산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주민들로 하여금 마약과 관련된 이웃의 이름을 적어내도록하는 현대판 오스트라시즘이 시행되고 있다.

주민회의에서 비밀투표로 마약을 복용하거나 마약거래에 연루된 주민들의 이름을 무기명으로 적어내도록한 뒤 이름이 5명 이상에 의해 적혀져 나오게 되면 주민들 앞에 나와 해명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혐의를 순순히 시인하게 되면 마약복용 중단 지원을 받게 되지만 부인하는 경우에는 다시 논의에 부쳐져마약과 연관돼 있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마을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농사일을 할 때 도와주지도 않고 모임에 초청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말도 걸지않게 되기 때문이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3국 접경으로 세계 최대의 마약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황금삼각지)과 인접한 치앙라이주의 전체 1천500여 마을중 340개 마을에서 지난 10월 이래 이런 인민재판이 실시됐다.그 결과 마약관계자로 지목된 1천여명의 이름이 경찰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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