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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나카 외상 경질 고이즈미 지지율 급락

일본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 경질파문 이후 30%대로 곤두박질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도쿄 TV'는 30일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34% 정도에 그친 것으로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민영방송은 거리의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나카 외상의 경질에 반대한 사람이 150명에 달한 반면 찬성하는 사람은 50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70~80%대의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아 왔다.

◈日오카다 외상 취임 난색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전격 경질된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 후임 인선과 관련,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전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에게 취임을 타진했으나 본인은 확답을 유보중이라고 일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는 30일 오후 뉴욕에 머물고 있는 오가타씨에게 전화를 걸어 외상 취임을요청했으며, 오가타씨는 이에 대해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으며 확답은 유보했다고 NHK는 전했다.한편 한동안 사표 서명을 유보했던 다나카 전 외상은 30일 밤 자택에서 사표에 서명한 후 총리 관저에제출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보도했다.

◈호주 난민 단식농성 종결

호주 '우메라' 수용소에 수용된 불법 이민자들이 30일 2주째 계속된 단식농성을 끝냈다고 필립 러독 호주 이민부 장관이 이날 밝혔다.이 곳에 수용된 불법 이민자 240여명은 망명허용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2주째 단식농성을 벌여오다이날 정부의 한 자문그룹으로부터 망명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농성을 풀었다고러독 장관은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800여명은 지금은 패퇴한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조직의 박해를 피해 망명을 신청했으나 호주정부가 망명 허용 여부 결정 절차를 중단하자 이들중 240여명이 단식투쟁을 벌여왔다.

◈러, 체첸처리 국민투표

러시아 연방정부는 골칫거리인 체첸공화국의 장래를 처리하는 방향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시사 주간 '이토기(결산)'가 30일 보도했다.국민투표에서 정부는 △체첸에 대한 공세 지속 △체첸 독립 허용 △테레크 강을 경계로 하는 체첸 영토 분할 등 3가지 방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이토기는 밝혔다. 이토기는 익명의 정부 소식통 말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으나 투표 실시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는 모스크바 등지의 아파트 폭발 사고로 주민 300여명이 사망한 직후인 1999년 10월 체첸에 군대를 진주시켜 반군 진입작전을 시작했다. 이후 전투에서 러시아군 3천500여명과 체첸군 1만1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러시아군 피해 규모는 공식 집계 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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