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시군, 스포츠 행사 유치 안간힘

체육 경기를 유치하라! 경북도내 시군청들이 지역 진흥의 한 방법으로 체육 경기 유치에 애 쓰고 있다.

문경시청은 올해 전국 및 국제 규모 행사 대거 유치를 추진 중이다. 국제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 회장배 전국정구대회, 전국남녀 중고교 유도연맹전 등 21개 대회를 유치, 선수.임원.학부모 등 2만명 이상이 문경을 찾아 2∼3일씩 묵어감으로써 지역 경제에 도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청은 작년에도 19개 대회를 유치했었으며, 이런 행사는 관광객 늘리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31회 전국 종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가 오는 4월30일부터 5일간 열린다. 작년에 이어 2년째로, 김천시청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유치전을 펴 지난 25일 대한육상경기연맹 대의원 총회에서 경합 도시인 태백을 제쳤다.

이 대회기간 중에는 중.고.대학.일반부 임원.선수 등 3천여명과 가족 및 관계자 7천여명 등 1만여명이 김천을 찾을 것으로 시청은 기대하고 있다.

예천은 전국 유일의 국제 양궁경기장을 갖춰 해마다 전국 규모 양궁대회를 7∼8개 유치,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올해는 국가대표 선발전, 대통령기 대회 등을 유치해 전국 규모 대회를 작년보다 2∼3개 더 늘리기 위해 대한양궁협회와 협의 중이다.

전국대회가 열릴 때마다 200여명의 선수들이 예천을 방문, 예천읍내 식당.여관 등도 대회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울진 경우 경기 유치 활동이 최근 몇년 사이 민간단체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군 조기축구 연합회는 올해 경북도 축구연합회장기 대회와 도지사기 대회 등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11월 이 대회를 유치한 결과 도내 23개 시군팀 1천여명이 2박3일간 울진을 찾아 지역경제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고 상인들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것.

또 환일수산(주)은 '환일수산배 테니스 대회'를 열어 강원도.충청도 등의 동호인들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로 성장시켰다. 이 대회는 역내 숙박업소.횟집.건어물집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스스로 후원하겠다고 나서는 업소가 있을 정도이다.

합천군청은 경기 대신 동계 훈련팀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 자연조건과 각종 운동시설을 두루 갖춰 축구.수영.배구.탁구.배드민턴.궁도.마라톤 훈련에 좋다는 점을 내세워 홍보물까지 만들어 체육팀들에 배포하고 있는 것.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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