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다음달부터 받게 되는 국민연금을 사회복지재단에 기탁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9일 만 60세가 됐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매달 63만4천400원의 연금을 받게 되나 국내 최대기업의 회장이 연금까지 받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에 삼성측은 사내외 여론을 수렴해 연금을 복지재단에 기탁키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삼성은 이 회장이 연금을 받지 않아도 되는지를 국민연금관리공단측에 알아봤으나 공단측은 규정상 연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회장의 연금액은 월보수 3억5천여만원의 0.18%에 불과하나 지금까지 노령연금을 받는 사람중에서는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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