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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사건 브로커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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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주요 사건 수사내용이 사전에 유출돼 이를 악용한 사건 브로커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영양지역에는 수년전부터 '밤의 경찰서장'이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각종 사건에 개입, 사건 무마 등을 조건으로 금품을 받아 챙기는 브로커의 전횡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특히 모씨의 경우 검·경찰과 평소 쌓은 친분을 내세워 각종 형사사건 피의자들에게 접근, 거액의 금품을 챙기고 심지어 교통사고 처리에도 개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법은 검·경찰의 사건 처리 정보를 입수, 구속과 불구속 여부를 미리 알아낸 뒤 이를 악용해 피의자들에게 '불구속 처리되도록 힘써 주겠다' 며 금품을 요구 한다는 것.

실례로 영양지역에는 이미 불구속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도박사건 피의자와 마약사건 피의자 등이 사건 브로커로부터 그같은 제의를 받고 수백여만원의 돈을 건네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지역 모금융기관 직원의 대출 상환금 횡령사건의 경우도 언론보도 등 사회문제가 됐으나 정작 '피해자 고발이 없었다'는 이유로 사건이 무마되기도 했다. 이 사건에도 브로커가 개입돼 흐지부지된 의혹이 제기됐다.

또 지난 27일 밤 11시쯤 영양지역 전.현직 조합간부들과 기업체 사장, 모 단체장 등이 180여만의 판돈을 걸고 고스톱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단속된 사실도 즉시 외부로 유출, 브로커들이 사건 무마에 나서면서 피의자 신병처리에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경찰내부에서는 사건 정보유출에 대해 엄격한 통제와 단속을 하고 있으나 브로커들과 유착된 일부 지역출신 직원들 때문에 실효를 얻지 못하는 실정이다주민들은 "경찰주변에 기생하는 사건브로커의 고질적인 행태로 금전적인 피해는 물론 민심분열상까지 일어 강력한 근절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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