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플레이어-자호비치

즈라트코 자호비치(31·포르투갈 벤피카)는 슬로베니아 공격의 핵으로 플레이메이커를 맡고 있다.2000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로 떠오른 자호비치는 플레이메이커에게 요구되는넓은 시야와 현란한 드리블, 정확한 패스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미드필드 중앙과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폭넓게 공간을 활용한다. 여기에 탁월한 골 결정력까지 겸비, A매치 60경기에서 30골을 기록하고 있다. 2000유럽선수권대회 예선에서9골을 터뜨렸고 본선에서도 3골을 기록했다.

슬로베니아에서 지네딘 지단(프랑스)으로 평가받는 자호비치는 16세 때 유고슬라비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서선수생활을 시작해 포르투갈과 그리스 프로무대에서 활동했고 200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후 스페인의 명문 발렌시아로이적했다. 2001-2002 시즌 직전 다시 포르투갈 벤피카로 둥지를 옮겼다.

자호비치는 그러나 부상이 잦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다혈질적인 성격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동료들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비난을 받기가 일쑤였고 팬들과의 스캔들에 휘말려 벌금을 부과받거나 출장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대표팀에서도 카타네치 감독과의 마찰로 벤치 신세를 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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