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대구본부 미디어오피스 노지현씨

"월드컵을 통해 세계인들이 대구시가 개성있고도 인정넘치는 도시라는 인식을 갖도록 있는 힘을 다 쏟겠습니다".

월드컵 대구운영본부 미디어오피스로 임명된 노지현씨(40.대구시 수성구 신매동).노씨는 30여명으로 운영될 대구월드컵 미디어팀의 수장으로 대구를 찾는 세계 각국 언론인들의 등록, 기자회견, 취재편의 및 각종 정보제공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이 운영하는 정보제공프로그램의 자료입력도 주 임무다. 캐나다에서 28년간 살다 지난 해 6월 대구에 온 노씨는 그동안 시내 외국어학원에서 영어강의를 해오다 "세계인의 축구축제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에서 미디어 오피스에 지원, 선발돼 1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부산이 고향인 노씨는 초등학교 5학년때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갔으나 자녀들에게 '모국의 숨결'을 일깨워 주기 위해 5년 계획으로 친지들이 많은 대구에 들어왔다.노씨는 캐나다 외환은행에서 8년간 근무했고 캐나다 외교관 시험에도 합격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지에서 한인축구팀을 이끌며 축구와도 인연을 맺었다.

"외국 언론인들에게 대구이미지가 나쁘게 비쳐지면 시민들이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빛이 나기 어렵다"고 강조하는 노씨는 "성실과 세밀한 정보제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노씨는 "시민들의 기초질서가 다소 문란한 것 같다"며 "시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대구인상을 좌우한다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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