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설 이후 실적장 대비 '현금'확보를

1월의 상승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장이 원하는 기대를 충족시켜 줄만한 상승 촉매제가 있어야 하는데 증시환경이 급격히 개선되기 어렵고 외부 충격을 흡수해 줄 매수 주체도 부각되지 않아 지수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기관들도 설 연휴를 앞두고 주식형 펀드의 환매요청과 옵션만기일(14일) 부담감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에 치중하리라 예상된다.

GM의 대우차 인수에 대한 언급, 하이닉스 매각 협상에 관한 구조조정특위의 발표 등 대형재료들이 많아 블루칩과 단기 낙폭 과대주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해 보이며, 하이닉스 협상 타결시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관심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해 내기 어려워 보이며 이 경우 현재 상승 추세선이 위치한 730P대와 60일선이 위치한 700P대의 지지력이 시험되리라 생각한다.

반면 하이닉스의 협상타결과 미국증시의 상승이 겹친다면 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요건을 갖추게 되므로 조정을 거친 종목의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와 금융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이며 설 이후 결산 실적 발표에 따른 실적 호전주와 장기간 소외됐던 우량 중소형주(자동차·통신·전자의 부품관련주, 제약, 건설사 등)에 대한 선별적인 매수가 좋을 것이다.

코스닥시장은 현재의 부정적 지표와 미래의 긍정적 전망의 대립 속에 모멘텀을 찾아가는 반등 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본다.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되 월 초반에는 종목별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실적우량 업종 대표주에 국한된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

설 이후를 대비한 포트폴리오의 새틀짜기 속에 경기 관련주와 저가 대형주 반등시 현금비중을 높여가고 결산실적 발표에 따른 실적 호전주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개별 중소형주 및 구조조정 수혜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필요한 한 주가 될 것 같다.

LG투자증권 대구지점장 방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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