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쿄 북한 인권문제 회의

북한의 정치범 강제수용소에서 신생아 살해가 저질러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도쿄(東京) 시내 한국 YMCA에서 9일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제3회 '북한인권·난민문제 회의'에 참가한 벨기에 인권단체인 '국경없는 인권'의 윌리 포트레 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신생아 살해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정치범 여성들이 임신을 한다고 해도 출산전에 북한 관리들의 구타에 의해 강제 낙태를 경험하거나, 출산 즉시 신생아가 살해돼 버려지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이기영 교수(부산대)는 북한난민의 실상과 관련해 '북한인권 시민연합'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북한 난민여성 50% 이상이 인신매매와 강제매춘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더욱 심각한 일은 이런 인신매매와 강제매춘이 체계적으로 조직돼 있는 인신매매 집단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사실이며, 따라서 중국정부는 인신매매집단들에 대해 법적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인권·난민문제 회의'는 1, 2차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으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해외인 도쿄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의 '좋은 벗들', 미국의 '북한 인권위원회', 벨기에의 '국경없는 인권', 일본의 'RENK' 등 8개국 15개 인권관련 비정부기구(NGO) 및 북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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