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손이 시릴 때 입 가까이에 손을 대고 '호호' 입김을 불어 녹인다. 그러면 따뜻한 입김의 열이 차가운 손에 전달된다. 반면 뜨거운 고구마를 먹을 때는 입을 오므리고 '후~' 하고 입김을 세게 불어서 고구마를 식힌다. 그렇다면 입김은 찰까? 더울까?
보통 입김은 체온 정도로 따뜻하다. 감기에 걸려 몸에서 열이 날 때는 입김도 평소보다 뜨겁다. 그러나 입을 오므리고 세게 '후~'하고 불면 입김은 차갑게 느껴진다. 입김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하므로 일정하나 입을 통해 나오는 방식에 따라 온도가 달라진다.
입을 크게 벌리고 입김을 불면 체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입을 통해 나온 입김이 손등에 닿기까지 에너지 교환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입을 오므리고 입김을 불면 두 가지 효과가 일어나 입김이 차갑게 느껴진다. 먼저 좁은 입 모양을 통해 공기 중으로 나오는 입김의 압력이 줄어들면서 갑자기 팽창해 입김의 온도가 떨어진다. 또 좁게 벌린 두 입술 사이로 빠져 나오는 입김의 속력이 빨라져 입을 크게 벌렸을 때보다 많은 내부 에너지가 대류 현상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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