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을 비롯한 전국의 4개 원전 주변 주민들의 암 발병률이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서울대 등 전국의 7개 의과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원전 역학조사단(단장 이명철 서울대 교수)은 과학기술부 의뢰로 1990년부터 10년간 월성·울진·고리·영광 등 원전 소재지와 원전이 없는 지역 주민 4천명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원전 소재지에서 5k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연간 평균 암 발생률은 10만명당 101명(0.1%), 30km 이내 주민들은 10만명당 94명(0.094%)이었으나 원전이 없는 지역 주민들은 원전 지역의 2배인 10만명당 223명(0.22%)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전 종사자들도 10만명당 198명이 암에 걸려 일반인보다 적었으며, 원전 주변에 방목되는 동물의 염색체도 방사선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철 조사단장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원전 주변 주민이 다른 지역 주민들보다 암 발병률이 낮은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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