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 대학가 졸업식에서 명예 졸업장 수여가 잇따르고 있다.영남대는 22일 학위수여식에서 김하영(문화인류학과 94학번).김선기(중어중문과 88학번).박경용(법학과 94학번)씨 등 3명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한다.
김하영씨는 지난 1996년 8월 '범민족 통일대축전'에 참가해 건국대에서 농성하던 중 먹은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젊은 나이로 삶을 마쳤으며, 김선기씨는 지난 1989년 민주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게 머리를 맞아 뇌손상을 입은 뒤 정신분열 증세로 장기간 투병생활 중이다.
또 박경용씨는 법학과 재학 중이던 재작년 3월 교통사고로 숨진 뒤 장기기증을 통해 6명에게 새로운 삶을 주었다.
경북대도 25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입학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가정 형편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 8명에게 명예 학사학위를 준다.
한편 계명대는 19, 20일 열리는 올해 졸업식부터 어문학부, 사회과학부, 정경학부 등 모두 17개 전공에서 전공(학과)별로 학위수여식을 가지고 있다.
영어영문학 전공 김인수 교수는 "학과별로 졸업축하 현수막을 내거는 등 축제 분위기"라며 "전공별 졸업식이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는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가운데 22일 경산캠퍼스 잔디광장에서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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