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위로 전역한 황근식씨는 지난해 32세의 나이로 달성산업단지에 있는 경북직업전문학교에 입학했다.
스무살 안팎 동기들과 형, 동생하며 1년간 정보통신과정을 수료한 황씨는 이달초 졸업하자마자 충남 아산에 있는 컴퓨터주변기기 제조업체 (주)시스하이텍에 곧바로 구매팀장으로 채용됐다. 급여는 연봉 1천800만원이지만 승급을 약속받은 상태라고 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설 경북직업전문학교가 올해도 '매진'을 기록했다. 올봄 졸업생 409명 중 진학희망자를 제외한 전원이 일자리를 찾아 사실상 취업률 100%를 달성한 것. 20일 현재 이 학교에 접수된 구인요청서는 졸업생 수를 훨씬 웃도는 694매에 이른다.
취업실적이 우수한 것은 1년 단기과정이지만 현장교육에 주력해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해주기 때문이다. 6개까지 각종 자격증을 취득한 이를 비롯해 졸업생 모두가 산업기사, 기능사 같은 자격증을 1개 이상 딴 것은 실습 중시라는 교육방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월말까지 정밀기계가공, 생산자동화, 카일렉트로닉스, 전기제어, 전자통신, 컴퓨터응용 등 6개 공과별 10개 직종에 걸쳐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학비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며 무료 기숙사도 갖췄다. 053)610-6521~5.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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