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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험기-문득 찾아오는 불안감...공부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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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다. 고3 재학 시절 비교적 열심히 했지만 내가 받은 점수로는 어느 의과대학도 갈 수 없었다. 다른 학과를 지망하라는 주변의 권유도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기로 작정했다.

학원 개강 이틀 전날 아무렇게나 내팽개쳐 둔 교과서와 참고서를 책꽂이에 다시 정리할 때 가슴이 답답하던 기억을 아직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나는 먼저 학원의 담임 선생님과 진학 담당 선생님을 찾아가서 나의 학습 습관과 취약 부분 등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적절한 대비책을 조언받았다.

선생님들의 말씀은 고3 때 약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마음을 잘 다스리라는 것이 요지였다.가능한 한 예습을 하고 오후에는 진도에 맞춰 교과서를 다시 정리했다. 그러면서 보충할 부분과 잘 모르는부분들을 노트에 적었다. 주말에는 그 취약 부분들을 제대로 공부했는지 점검하고 미흡하다고 생각되면 다시 표시를 해 두었다.이렇게 해두면 2학기 들어 최종 정리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모의고사를 칠 때는 실제 시험처럼 임하려 했다. 점수에 연연하기보다는 시험 자체에 몰두하며 내가 아는 실력을 실수없이 발휘하는데 중점을 뒀다. 아는 것을 틀렸을 때는 나 자신을 엄하게 질책하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몰라서 틀린 문제는 따로 표시하며 오답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확실하지 않는 부분은 참고서 등을 통해 폭넓게 살펴보며정리를 했다.

학습계획은 일주일 단위로 세우고 주말에는 공부하지 못한 부분을 마무리했다. 주중에 계획을 다 실행한 경우는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과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늘 책만 붙잡고 있는 친구 중에 실패한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재미있는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수생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문득문득 찾아오는 불안감이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공부이다.공부를 해야, 공부가 잘 돼야 불안감은 사라진다. 계획대로 실천을 하면 생활이 즐겁고, 생활이 즐거우면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진선(경신고 졸, 경북대 의예과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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