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3시15분쯤 대구시 중구 북성로1가 82의2 5층짜리 건물인 한성빌딩 4층에 입주한 한성기업 사무실에서 석유난로가 넘어져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1천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화재로 4층 한성기업 사무실에 있던 최구방(58.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이근삼(63.대구시 북구 관음동)씨 등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5층에 있던 여순희(48.여.대구시 달서구 본동).서애자(50.여.대구시 북구 학정동)씨 등 2명은 불길을 피해 밖으로 뛰어내리다 추락, 사망했다.
불은 사채업체인 한성기업 사무실에서 발생, 곧바로 5층에 입주한 사무실 및 외국어학원 등으로 치솟았으며 당시 빌딩안에는 30여명이 있어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숨진 최씨와 이씨, 석유판매업을 하는 이모(57.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 등 4명이 한성기업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던 중 석유판매상 이씨가 최씨에게 술을 더 먹자고 했으나 이를 최씨가 거절한다는 이유로 석유난로에 기름을 넣던 기름통을 최씨와 이씨를 향해 발로 차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다는 진술을 확보, 불을 내고 도망간 석유판매상 이씨(57)를 붙잡아 26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과 함께 있다 빠져나온 한성기업 대표 이모(59.대구시 중구 계산동)씨에 대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수사중이다.불이 나자 소방관 80여명과 소방차 37대 등이 긴급 출동, 진화에 나섰으며 불은 건물 내부 25평과 사무실 집기 등을 태우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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