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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료원 3.1운동 기념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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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83주년을 맞아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대구지역 3.1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3.1운동역사관'을 개관한다.

2일 동산의료원 남문옆 '블레어 주택(대구시유형문화재 제26호, 현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 2층에 문을 열 3.1운동 역사관은 50여평의 공간에 4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종교·학교·지역별 3.1운동의 약사도 소개된다.

기미년 항일 운동 당시를 재현한 각종 사진자료, 유물 등이 전시돼, 그때의 긴박한 상황을 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축소 모형(3mⅹ2m)으로 대구읍성에서 시민들이 만세를 부르며 행진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재현한 '디오라마'가 눈길을 끈다. 이 디오라마는 3대 국어로 설명된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찍던 등사기,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할때 사용했던 같은 종류의 권총, 일본경찰의 일본도 등 관람객의 흥미를 당길만한 전시물도 꽤 있다.

대구의 3.1운동은 1919년 3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 큰 장터(현 대신동 섬유회관 건너편)와 덕산정 시장(현 남문시장)에서 터졌다. 대구고보(현 경북고), 계성학교, 신명학교 학생들과 제일교회와 남산교회, 서문교회 등의 종교단체 지도자들이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했다. 그러자 주변 장꾼, 농민 등도 합세, '독립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

전재규(65, 마취과) 동산의료원 박물관장은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한일의 젊은이들이 대구 3.1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정체성 확립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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