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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종교분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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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참한 살해현장=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간의 유혈 분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일 분쟁 중심지 인도 구자라트주(州)에서 이슬람교도 30명이 산채로 불에 타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지역 행정관인 자얀티 라비는 이날 오후 4시께 구자라트주의 판차마할 구역에서 3천여명의 폭도들이 이슬람교도를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적어도 이슬람 교도 30명이 무참히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병원북새통=종교 분쟁으로 유혈 사태가 격화되면서 구자라트주의 상업지역인 아마드바드 등의 병원에는 부상자들을 태운 스쿠터와 인력거, 자전거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말했다.

아마드바드 인근 잔반드리 병원측은 밀려들어오는 환자들을 치료하느라 의사와간호사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이며 병원 구내도 환자와 이들을 돌보는 친지들로 가득차 혼잡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불똥 우려=이슬람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파키스탄 당국은 자국의 이슬람교도들이 인도 종교 분쟁에 자극받아 힌두교도를 공격할 것에 대비해 힌두교도 거주 지역과 사원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파키스탄에는 300여만명의 힌두교도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카라치지역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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